與 비대위 체제로…위원장에 원유철
與 비대위 체제로…위원장에 원유철
  • 강성규
  • 승인 2016.04.14 17: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서 결정
김무성, 대표직 사퇴키로
김무성-대표직사의표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4일 ‘대참패’로 끝난 20대 총선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대위원장직 권유에 자신도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고사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는데다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도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는 게 좋겠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키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즉각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지도부는 이날 늦은 오후 긴급최고위를 열어 현 지도부 해체 후 비상대책위로 전환 등 총선 패배 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한동안 패배로 인한 위기 수습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책임론’을 놓고 논쟁이 불거질 경우 계파간 극한 대립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