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새역사’ 계속 쓴다
손연재 ‘리듬체조 새역사’ 계속 쓴다
  • 승인 2016.05.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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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선수권대회 5관왕
아시아에 적수 없음 확인
리우 올림픽서 새 도전
손연재아시아선수권개인종합3연패위업
지난 8~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하며 3개월도 남지 않은 리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종목인 개인종합은 물론 후프-볼-곤봉-리본 등 4개 종목별 결선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가 국제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3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충북 제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올랐지만, 전관왕은 달성하지 못했다.

1996년 중국 창사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뒤 유명무실해진 아시아선수권은 2004년부터 재개돼 2~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2004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는 중국의 순단이 정상에 올랐고, 2006년 인도 수라트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정상에 올랐다.

유수포바는 자국에서 열린 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1년 대회에서는 또 한 명의 카자흐스탄 선수인 안나 알랴브예바가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와 인접한 카자흐스탄은 재능 있는 유망주를 러시아로 조기 유학을 보냈다. 유수포바와 알랴브예바가 바로 조기 유학의 수혜자였다.

신수지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리듬체조 세계 최강국인 러시아에서 어릴 때부터 기량을 키운 이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신수지의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에서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아성을 깨뜨린 것이 바로 손연재였다.

손연재는 2013년 타슈켄트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손연재는 2015년 제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개인종합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손연재와 다른 아시아권 선수들과의 격차는 뚜렷했다.

되돌아보면 손연재가 걸어가는 길이 바로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였다.

손연재는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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