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크레템, 대구에 446억 투입
의료기기업체 크레템, 대구에 446억 투입
  • 강선일
  • 승인 2016.05.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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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 본사 이전
연구소·제조공장 착공
투자 확대 MOU 체결
국내 약국자동조제기 분야 선두권 기업인 크레템이 대구혁신도시내 의료R&D(연구개발)지구에 당초 계획 대비 2배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중 본사 이전을 비롯 연구소 및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구시와 투자협약(MOU) 체결을 통해 의료R&D지구내 1만2천250㎡ 부지에 244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 중 본사 이전과 연구소 및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던 크레템은 올해 1월 대구를 찾은 전략적 파트너사인 중국 DIH사로부터 1천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의료R&D지구내 투자규모를 2배 정도인 2만3천867㎡ 부지에 446억원을 투입해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크레템은 25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이런 내용의 투자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크레템의 투자 확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약국자동조제기 개발과 함께 향후 세계 10대 로봇전문기업 진입을 목표로 DIH사와 협력해 중국 베이징에 있는 DIH사의 약국자동화 연구센터와 제조시설을 같이 의료R&D지구로 이전해 글로벌 전초기지를 구축한다는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른 것이다.

크레템은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약국자동화장비 확대 보급과 재활의료로봇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크레템은 2003년 서울에서 창업해 현재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9년부터 영업망을 확대해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미국의 대규모 요양시설체인인 골든 리빙(Golden Living)과 계약 체결을 통해 1천여대의 원격조제기 납품을 진행하는 등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급성장한 유망기업이다. 작년말 기준 총자산 234억원, 매출액 238억원에 이른다.

특히 김호연 대표이사는 병원 및 약국자동포장기 세계 점유율 선두기업으로 대구에 본사를 둔 제이브이엠의 기확조정실장 출신으로 이미 국내특허 37건, 해외특허 18건의 출원을 완료했고, 신약개발과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허가를 받아 생산한 복제약)에 대응할 수 있는 FSP(Free Shape Packing·약품 형상에 관계없이 자동 조제되는 기술) 기능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 사업 파트너사인 DIH사는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해 현재 800명의 직원이 스마트 헬스케어 및 약국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 자동화와 재활 솔루션 분야를 이끄는 중국내 선도업체로, 미국 샌디에고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며 지난해 1천200억원의 매출 달성 등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레템과 같은 우수 의료기업을 많이 유치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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