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25일 훔친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해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J(20)씨를 구속했다.
J씨는 지난 3월부터 두달여간 대구 달서구의 한 편의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편의점 겸용 교통카드 54매를 훔쳐, 1천800여회에 걸쳐 총 8천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충전된 금액은 카드 등록 당시 연결시킨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J씨는 편의점 내 단말기로 요금을 충전한 후 충전이력을 삭제하면 점주가 알 수 없는 점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범행을 시작했다. 1회 5만원씩 하루 최대 5번만 충전 가능한 점 때문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수십장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건당 500원 수수료만 물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J씨는 지난 3월부터 두달여간 대구 달서구의 한 편의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편의점 겸용 교통카드 54매를 훔쳐, 1천800여회에 걸쳐 총 8천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충전된 금액은 카드 등록 당시 연결시킨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J씨는 편의점 내 단말기로 요금을 충전한 후 충전이력을 삭제하면 점주가 알 수 없는 점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범행을 시작했다. 1회 5만원씩 하루 최대 5번만 충전 가능한 점 때문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수십장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건당 500원 수수료만 물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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