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압박 공조 중요성 강조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국가인 케냐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동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케냐와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경제·개발 협력, 반부패 및 행정 효율화, 대(對)테러와 치안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케냐의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보고 양국관계를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및 반부패 등에서 양국 정부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전자정부 등 행정 한류가 케냐를 발판으로서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프로젝트와 관련, 보건, 문화, 음식 분야에서 케냐 측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대북압박을 위한 국제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이행에 케냐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케냐타 대통령과 대테러·치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대테러 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표명하고 케냐 내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케냐 정부의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한편,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OU 체결은 산업단지, 전력·원자력, 과학기술, 보건의료, 전자정부, 농촌개발, 금융협력 등에 관한 것으로 이를 통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