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 내가 먼저”…지바고 운동
“환경개선 내가 먼저”…지바고 운동
  • 정민지
  • 승인 2016.06.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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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민의식 개선 초점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친환경 제품 사용 홍보 등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추진
굿모닝클린데이
지난 2014년부터 대구 서구는 주민 참여형 환경개선 운동의 일환으로 매월 1회 ‘굿모닝 클린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서구청제공

주택이 밀집된 좁고 노후된 골목이 많고 2개의 공단까지 있어 쓰레기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는 대구 서구가 주민 환경의식 개선 운동 ‘지바고’를 추진한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일 서구청 환경청소과에 따르면 영화 닥터 지바고를 차용, ‘환경 닥터 지바고’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키고, 바꾸고, 고치고’를 축약한 ‘지바고’는 내집앞 환경 지키고, 환경오염 제품은 친환경으로 바꾸고, 잘못된 습관은 고치자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년간 한달에 한번 대청소하는 ‘굿모닝 클린데이’와 주·야간 쓰레기 무단투기 잠복 단속, 각종 환경 개선 시책에도 불구하고 서구는 여전히 쓰레기 취약지역 이미지가 남아있다.

주택 위주의 주거환경과 골목, 관리 사각지대였던 서대구·염색공단 등 객관적 여건이 좋지 못할뿐 아니라 주민들도 오래도록 잘못된 쓰레기 배출습관을 가진 탓도 있다.

지난 2014년 서구청 쓰레기 단속실적은 891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1천33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5월까지 이미 600건이 넘게 단속됐다.

특히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5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집앞 배출이 아닌 인근 전봇대 등에 쓰레기를 버린 배출방법 위반도 2건 있었다.

과태료 부과 목적보다 계도에 방점을 두면서 그동안 부과된 과태료는 2014년 1억2천400만원, 2015년 1억6천900만원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단속되는 주민 대다수가 노인들인 점도 작용됐다.

이번 ‘지바고’ 운동은 이같은 지역 현실을 바꾸고자 실제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가정, 직장, 음식점, 기업 등 주민이 함께 실천해야 지속가능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김현수 환경청소과장은 “홍보물 10만매를 제작, 3일 굿모닝 클린데이부터 홍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학교와 공단, 각종 지역 축제 등 주민들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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