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K-2이전·대구공항 확장 목소리
커지는 K-2이전·대구공항 확장 목소리
  • 김주오
  • 승인 2016.06.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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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지, 2026년까지 건설

내달 이전사업 적정성 평가

대구공항 年 250만명 시대

국제노선 신설 등 성장세

비행기 당 정원 180명 불과

단체 이용객 수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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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비행장 전투기 모습.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또 백지화된 가운데 K-2 공군기지 이전 및 이용객 250만명 시대에 걸맞은 대구국제공항 확장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K-2 신기지 건설의 규모는 15.3㎢, 후적지 개발 6.7㎢에 시설면적 11.7㎢(353만평), 소음완충지역(Buffer Zone) 3.6㎢(110만평)의 규모로 202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7조2천465억원 정도(기부 대 양여 방식)로 신기지 건설에 5조7천744억원, 이전주변지역 지원 3천억원, 종전부지(후적지) 개발 6천363억원, 자본(금융)비용 5천3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2 공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가 지난 2014년 5월 30일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고 공군이 2015년 2월 10일 K-2 신기지 기본구상(안) 제시(공군), 2015년 11월 23일에 대구시가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 이후 3차례에 걸쳐 국방부 자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으로 국방부가 오는 7월께 이전사업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방부와 지자체는 2017년까지 예비이전후보지 물색 및 선정,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주민투표, 유치신청, 선정 심의, 이전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자 선정 및 사업시행이 이뤄진다.

새누리당 대구 국회의원들도 K-2 공군기지 이전을 4·13 총선 대구 5대 핵심 공약에 포함시켜 반드시 이행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키로 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지난 6월 16일 기준 이용객이 100만5천449명(국내선 77만7천700명, 국제선 22만7천749명), 올해 이용객 250만명 달성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걸맞은 대구국제공항 확장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에어부산의 대구 취항(6월30일, 대구~제주 일 2회 등),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정기노선 신설(9월1일, 나리타 주 7회, 후쿠오카 주 11회), 괌(오사카 경유) 노선 증편(9월중, 주 3회→주 7회) 등으로 항공 공급역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또 전세기 운항도 활발해 현재 중국 창저우, 허페이, 후허하오터, 난징, 태원, 이우 등 12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009년 10%도 채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지난 16일까지 22.7%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 5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선 노선 확충과 동시에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 5월까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한 중화권 관광객은 6만3천여명(중국 5만7천945명, 대만 5천73명)으로 이는 중국 전세기 운항의 대폭 증가와 대구-타이베이 노선 신설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일본인 관광객은 1천473명에 그쳤으나 하반기 도쿄, 후쿠오카 노선 신설, 엔 환율 인상 등의 요인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증하는 대구국제공항 이용 수요에 발맞춰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300억원을 들여 주차빌딩 신축, 주기장 확장,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 등 시설 인프라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객 25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지만 공항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백지화로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국제공항은 비행기 당 정원이 180명에 불과해 300여명에서 500여명이 떠나는 단체 여행할 경우 대구국제공항만으로는 떠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싶어도 항공편 구입이 원활하지 못해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대만 타이베이, 도쿄 나리타 노선 등의 유치함으로써 실질적인 국제선 노선의 다변화를 이루어냈다”며 “앞으로도 항공사, 공항공사,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하늘 길을 열면서 국제공항에 맞는 시설확장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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