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선관위 발족…막오른 ‘룰 전쟁’
與, 전대 선관위 발족…막오른 ‘룰 전쟁’
  • 강성규
  • 승인 2016.07.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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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방식·투표 절차 등

유력 주자 기싸움 팽팽
새누리당 8.9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6일 발족하고 본격 전대준비에 착수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선관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며, 선관위원장으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원은 원·내외 인사 11명으로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합동연설회 형식과 횟수, 선거운동 기간, 투·개표 절차 등 전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역대 전대에서 계파별, 주자별 득실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에 대한 선관위의 결정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키로 하고, 여기에 추가로 ‘컷오프제’와 ‘모바일 투표’ 등을 처음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되는 만큼 역대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대 룰’을 둘러싼 유력 주자간 입장차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이주영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모바일 투표가 투표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대리투표, 집단투표 등 여러 문제점을 일으켰던 만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박계 주자들이 모바일 투표의 도입에 적극적인 것과는 온도차를 감지케 하는 대목이다.

전대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와 계파 수장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는 14일 대표 취임 2주년을 맞아 당시 전대 캠프에 몸담았던 실무자와 지지자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만찬 회동을 추진하자 전대와 대선을 겨냥한 행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을 낳았다.

이와 함께 여전히 출마 여부에 대한 공개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나 친박계 추대설이 나오는 서청원 의원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6일 의원총회에서 컷오프와 같은 전대 룰이 확정되면 출마를 결심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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