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올림픽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 올림픽 3연패
  • 이상환
  • 승인 2016.08.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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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권총 짜릿한 역전극 펼쳐
한국선수단 네번째 金 선사
유도 곽동한·펜싱 김정환 銅
22진종오금메달키스
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은메달을 차지한 베트남의 호앙 쑨 빈, 동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김성국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틀째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리우올림픽에서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사격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1회 하계올림픽부터 경기가 치러진 유서 깊은 종목으로 120년간 열린 수많은 올림픽에서 3회 연속으로 사격 개인전의 같은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아직 없었다. 진종오가 그 명단에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연거푸 획득했다. 진종오가 이날까지 수확한 올림픽 메달은 모두 6개(금4·은2)다. 그는 개인전 기준 역대 사격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메달 수가 같아졌다.

기적 같은 명승부였다. 진종오는 9번째 격발에 6.6점을 쏘며 무너지는 듯했다. 7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진종오가 1위로 도약한 순간이다. 마지막 한 발은 9.3점을 기록했다. 호앙은 8.2점이었다. 진종오는 한국 스포츠와 세계 사격의 역사를 새로 썼다.

유도와 펜싱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경북 포항 출신 곽동한(하이원)은 유도 남자부 남자 90㎏급에서,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승 1무(승점 7),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 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또 여자배구 대표팀은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2승(1패)로 사실상 8강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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