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선경찰 친근 이미지 키운다
대구 일선경찰 친근 이미지 키운다
  • 정민지
  • 승인 2016.08.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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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서 소식지 ‘달래소’

중부서 ‘순찰 편지’ 등

치안서비스·행사 알리고

주민 소통 강화에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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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경찰서는 매달 1일 지역 치안활동 소식을 담은 ‘달래소’를 발간, 상가 등에 나눠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달서서 홍보대사인 대구경북 미스코리아들이 창간호를 나눠주는 모습. 달서경찰서 제공

#. 최근 대구 중구에 사는 A씨는 우편함에서 낯선 편지봉투를 발견했다. 직접 배달한 듯 입구가 열린 봉투 겉면에는 ‘중부경찰서장 드림’이라고 써 있었다. A4 한 장으로 된 편지는 지역 순찰 활동 현황과 올해 상반기 범죄발생·검거율, 안전 관련 신고 안내 등을 담았다. 특별할 것 없는 편지였지만 A씨는 경찰이 지역 치안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달서경찰서는 지난 6월 1일 치안소식지 ‘달래소’를 창간했다. ‘달서에서 오는 소식’이라는 뜻의 달래소는 4쪽 분량으로 매달 1일 발간된다. 캘리그라피를 활용, 사진과 시, 칼럼을 배치해 딱딱한 소식지에서 탈피했다. 달서구 주민 B씨는 “우연히 민원실에 방문해 보게됐다”며 “읽을거리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찰의 소통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과 별개로 고전적인 인쇄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달서서의 ‘달래소’는 컬러판 4면으로 구성, 타 경찰서의 치안소식지와 차별화시켰다. 달서경찰서장인 이갑수 총경이 직접 쓴 칼럼과 계절감이 담긴 사진이 1면에 실렸다.

이어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치안 서비스와 행사, 지난달 주요 사건사고를 다뤘다. 마지막 면에는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정보와 이달의 시, 요즘 유행하는 ‘아재 개그’ 중심의 웃음퀴즈도 마련됐다. 소식지는 민원실, 상가나 전통시장 순찰, 치안간담회 등에서 나눠준다.

경무계 관계자는 “매달 2~3차례 편집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며 다음달 ‘달래소’를 준비한다”며 “1천부, 80만원가량의 제작비는 내부 모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서의 ‘편지’는 이달 처음 시도됐다. 지난 6월 전국 경찰서에 신설된 범죄예방진담팀에서 아이디어를 낸 ‘편지’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활동의 하나로 채택됐다. 매일 오후 3~5시 중구 지역별로 지구대 등에서 2명씩 순찰을 돌 때 함께 나눠주고 있다. 1차로 4천매를 인쇄, 상가의 경우 직접 만나 전달하고 낮 시간 사람이 없는 주거지는 우편함에 꽂아두고 있다.

중부서 김찬수 생활안전과장은 “주민들은 순찰차나 제복 입은 경찰이 자주 보이면 안전함을 더 느낀다”며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미처 몰랐던 치안 불안요소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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