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강화 업무협약 체결
단점보완·사업비 절감 기대
대구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더 나은 대구’를 만들고자 5개의 중간지원조직이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청년센터는 지난 7일 공동사업 추진 및 상시적 소통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7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시민행복센터 2층 상상홀에서 각 기관의 주요 활동 사항 및 추진 사업을 설명한 뒤 ‘대구공동체정책협의회’를 결성했다. 협의회의 목표는 각 중간지원조직이 추진중인 역점 사업들의 가치를 공유·학습해 장·단점을 보완하고 사업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중간지원조직 간 업무협약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공익활동, 청년정책, 도시재생정책 등의 주체가 공통적으로 ‘시민’인 데다 정책 간 상호 연결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껏 ‘하나의 현장’을 두고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조직별 실무자들의 역량 부족으로 공동 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확대 등이 요구됐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중첩되는 정책들을 개별로 추진해 왔던 이들 조직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책 간 연계 및 복합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 내용은 △지역민의 삶 개선을 위한 ‘혁신적 방법론’ 공동학습 △공동사업 발굴·개발 △공동체 활성화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업적 소통 등이다. 협의체는 정책개발과 공동사업을 위한 세부 분과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경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개별 중간지원조직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활동가들의 에너지가 좋은 협업 사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