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세대공감 토론 참여
이번 세대공감 토론활동은 총 2차례 나눠 진행됐으며 1차 토론활동은 만학도 60명과 학생 20명이, 만학도 90명과 학생 22명이 각각 참가했다.
토론활동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10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상황극으로 표현해본 후 디지털문화에 대한 세대 간 문화차이를 알아보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 김연자(72)씨는 “요즘 손자들이 쓰는 스마트폰 용어가 모두 외국어라 사용하기가 쉽지 않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손자뻘되는 아이들과 문화차이에 대해 토론수업을 하는데 무슨 말이 오고 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제일중 1학년 이동헌군은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우리 학교를 다니고 있어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내일학교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난 후에는 너무 존경스럽다”며 “그동안 할머니, 할아버지 문화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0대 중학생과 60대 만학도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인성교육에도 매우 좋은 모델”이라며 “세대공감 토론 활동으로 조부모세대는 손자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손자세대는 조부모세대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세대 간 문화소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중학과정은 제일중학교에 설치돼 있으며 311명의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