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진료’ 김영재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
‘비선 진료’ 김영재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
  • 승인 2016.12.28 18: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관련 병·의원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진료 기록과 개인 업무 일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다른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 자택과 사무실, 김 전 원장이 일했던 차움의원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영재 원장 측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대병원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자택,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의 진료를 담당한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자택 등도 특검팀의 압수수색 명단에 올랐다.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원장의 압수수색영장에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됐다. 김 원장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최씨에게 무단 투약한 것과 관련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의료 농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둘러싼 의혹과도 관련돼 있어 특검 수사 향배가 주목된다. 김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