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4일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10억원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한 혐의(사기 등)로 A(19·무직)씨를 구속했다.
A씨는 중국 등에 있는 일당과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B(여·27)씨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한 뒤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위험하니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유혹했다.
이어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대구 수성구 수성동 모 커피숍 앞길에서 임씨를 만나 현금 1억1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그대로 달아났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해둔 돈이었다.
A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위조한 금융감독원 대리 신분증을 제시했고 현금을 접수했다는 인수증까지 발부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안심하도록 했다.
A씨는 이날 하루 대구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20∼30대 여성 3명에게 1억8천3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26차례에 걸쳐 10억8천여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에서 A씨를 붙잡고 일당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A씨는 중국 등에 있는 일당과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B(여·27)씨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한 뒤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위험하니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유혹했다.
이어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대구 수성구 수성동 모 커피숍 앞길에서 임씨를 만나 현금 1억1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그대로 달아났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해둔 돈이었다.
A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위조한 금융감독원 대리 신분증을 제시했고 현금을 접수했다는 인수증까지 발부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안심하도록 했다.
A씨는 이날 하루 대구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20∼30대 여성 3명에게 1억8천3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26차례에 걸쳐 10억8천여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경기도 고양에서 A씨를 붙잡고 일당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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