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코앞…가계빚 어떡하나
美 금리인상 코앞…가계빚 어떡하나
  • 승인 2017.03.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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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증가속도 43개국 중 3위
GDP대비 부채 비율 91.6%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신흥국 1위는 14년째 이어갔다.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가계부채 문제 등 때문에 한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12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1년 전 87.0%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증가폭은 노르웨이(7.3%포인트)와 중국(5%포인트)에 이어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43개국 중 세 번째로 컸다. 한국의 경제규모에 견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얘기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자체는 43개국 중 8위였다. 주요 경제대국인 미국(79.4%)이나 유로존(58.7%), 일본(62.2%)은 물론 영국(87.6%)까지 앞질렀다. 한국도 이런 속도의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가계부채 규모가 GDP를 넘어설 날이 머지않았다.

한국의 작년 3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1조3천420억 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한국의 작년 명목 GDP 1조4천44억 달러와는 624억 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세계에서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128.2%를 기록한 스위스가 꼽혔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개 신흥국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신흥국 2위인 태국(71.2%)이나 3위 말레이시아(70.4%), 4위 홍콩(66.7%)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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