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거 무소속 단일화 변수
국회의원 재선거 무소속 단일화 변수
  • 김주오
  • 승인 2017.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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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성·군위·청송
상주 출신 박완철·성윤환
본선거전 단일화 성사 예상
민주-한국-무소속 단일
치열한 3파전 전개 가능성
‘지역 패권’ 인식 극복 과제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선거에 7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이들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주출신인 무소속 박완철·성윤환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 한국당 후보와 함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 방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단일화가 상주지역 패권주의로 비춰질 경우 다른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완철·성윤환 후보는 현재 단일화가 상당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어 오는 30일 본선거 전에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완철 후보는 “지역 패권주의로 가는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탄핵에 책임있는 사람이 출마했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 연합을 해야지 의성 사람은 안되고 상주 사람만 된다는 식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단일화 방법 중 여론조사는 역선택이 분명히 있다. 그렇게 되면 탄핵 책임자를 문책할 수가 없다. 2대 1로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 ‘진퇴양난’”이라고 덧붙였다.

성윤환 후보는 “상주 후보가 둘로 분산된다면 의성 출신 후보에게 이기기 어려운 지역구도”라며 “이런 구도를 깨뜨리려면 상주는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 단일화를 통해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후보의 국회진출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락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후보의 출마로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재선거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패권주의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어 단일화 과정에서 이를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재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영태(52·토리식품 대표), 자유한국당 김재원(52·전 청와대 정무수석), 바른정당 김진욱(58·전 울진경찰서장), 코리아당 류승구(55·코리아당 대표), 무소속 박완철(61·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친환경에너지사업단장), 무소속 배익기(54·재야학자), 무소속 성윤환(60·전 국회의원)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김주오·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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