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소비지출액 29조 ‘사상 최대’
작년 해외 소비지출액 29조 ‘사상 최대’
  • 승인 2017.04.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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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8.3% 증가…국내지출 증가율 2.4배 수준

지난해 가계가 해외에서 쓴 돈이 29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국민계정에서 가계의 최종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28조9천299억원(잠정)으로 2015년보다 8.3%(2조2천275억원) 늘었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소비지출은 가계가 의식주 비용, 교통비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의 대가로 지불한 돈을 말한다.

해외소비지출에는 국내에서 인터넷 등으로 해외물품을 직접 구입한 ‘해외직구’나 회사 출장 등 업무로 쓴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은 2010년 20조1천835억원으로 20조원을 처음 넘었지만 2011년 18조4천11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다 2012년 21조8천884억으로 다시 증가했고 2013년 22조7천558억원, 2014년 23조1천129억원, 2015년 26조7천24억원에 이어 작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세계화 영향으로 출국자가 늘어난 만큼 해외 ‘씀씀이’가 커진 것은 자연스럽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최근 2년간 해외소비가 국내 소비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점은 주목된다.

지난해 가계가 국내에서 소비로 지출한 규모는 모두 731조3천905억원으로 전년보다 3.4%(23조7천237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지출 증가율(8.3%)이 국내지출 증가율의 2.4배 수준이다. 2015년에는 가계의 해외지출 증가율이 15.5%로 국내지출(2.6%)의 6배에 가까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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