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맞춤형 지원’ 기업성장 이끈다
중진공 ‘맞춤형 지원’ 기업성장 이끈다
  • 강선일
  • 승인 2017.05.23 15: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서산단 신도하이텍, 모범 사례
전문가 실사 통해 잠재력 진단
정책자금·해외마케팅 등 지원
내일채움공제로 우수인력 잡아
신도하이텍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각종 지원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신도하이텍 전경. 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신도하이텍’은 1986년 5천만원의 자금으로 창업해 현재 종업원 120여명, 연매출 320억원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서호권 대표의 집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해 창업 4년만인 2000년 자동차부품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성가공을 통한 크로스멤버 부싱파이프’ 개발에 성공한다. 이 부품은 자동차 주행 중 운전자의 흔들림과 쏠림 등 주행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섀시와 동력축을 연결하는 고정밀 냉간단조부품으로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신도하이텍의 성장에는 전문성과 근면함을 토대로 한 서 대표의 경영능력과 기술개발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기업 맞춤형 연계지원이 있었다.

◇중진공과 만나다= 성장과 도약을 이어가던 신도하이텍이 중진공을 만난 것은 2006년이다. 날로 증가하는 거래처 물량을 맞추기 위해 원·부자재 매입과 추가 시설 도입이 필요했지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서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제도를 접하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중진공을 찾았다가 장기 저리의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서 대표는 중진공과 인연을 지속하며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중진공의 기업진단 전문가 실사를 통해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 정책자금부터 기업컨설팅, 해외마케팅 사업에 이르는 종합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공장이전으로 글로벌 스타기업 도약= 올해 초 서 대표는 중진공 대구지역본부를 다시 찾았다. 3군데로 분산된 생산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해 일원화하기 위한 시설자금 지원 문의 때문이다. 중진공은 신도하이텍의 그간 경영성과와 기술력,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50억원의 장기 저리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서 대표는 “지난 4월 중진공 대구본부를 통해 일본 부품소재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일본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진공의 집중 연계지원 덕분에 주택가에서 시작한 회사가 ‘정밀 냉간단조 글로벌 톱10’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립 32년을 맞는 신도하이텍은 중소기업인대회 국무총리상(2010년), 대구 산업기술대상(2012년), 수출 500만달러탑(2013년), 중소기업인대회 동탑산업훈장(2014년), 지역 강소기업(2015년), 대구시 스타기업100(2016년),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2016년) 가입 등 대외적으로 우수성과 성장성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우수인력 장기 근무 이끈 ‘내일채움공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신도하이텍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 중 하나인 ‘우수인력 수급’ 문제였다.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기에 정밀성이 중요하지만, 이를 충족하는 기술인력 수급과 직원교육에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중진공으로부터 ‘내일채움공제’를 소개받게 된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이 지정한 핵심 인력에 대해 근로자와 기업주가 1대2 비율로 적립금을 모아 5년후 인센티브(성과보상)로 지급하는 공제사업이다. 최소 가입액은 5년간 2천만원으로 월평균 34만원(핵심인력 10만원, 중소기업 24만원)을 납부하면, 만기시 근로자 본인은 납입액(600만원)의 3.5배인 2천122만원(세전기준)을 받는다. 또 기업은 납입금에 대한 손금 인정 및 세액공제(최대 50%)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인재육성형 전용자금 지원 및 금리인하, 무역촉진단 파견 등 40여개에 이르는 중진공의 연계지원사업 참여시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신도하이텍은 초기 3명으로 시작한 내일채움공제 가입인원이 현재 20여명이 이르며 우수인력 이탈 방지는 물론 수급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조정권 중진공 대구본부장은 “신도하이텍과 같은 혁신의지가 높은 기업에 자금·인력·기술컨설팅·해외판로 개척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특히 자생력 확보로 지속적 성장발전을 위해 핵심 인력이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우수 인력의 장기 재직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