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車손해보험사 절반 흑자
올 1분기 車손해보험사 절반 흑자
  • 승인 2017.05.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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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458억 흑자 기록
업계, 보험료 인하에는 신중
장마·휴가철 손해율 상승 대비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보험사 절반 이상이 흑자를 냈다. 일부 보험사는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보험료를 내렸으나 대부분은 보험료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사고가 많이 늘어날 뿐 아니라 새로운 할인할증제도로 손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1개사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76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흑자전환했다. 보험사 11개사 가운데 6개사가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 혼자서만 4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사 흑자 규모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험사가 올 1분기에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제도 개선 효과와 양호한 기후 여건이 맞물린 결과다.

이 덕분에 보험사의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82.2%에서 올 1분기 78.0%로 4.2%포인트나 떨어졌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적정손해율(77∼78%) 이하이면 보험사가 이익을 봤음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76.4%, 현대해상은 77.8%, 동부화재는 77.5%로, 흑자를 기록한 대형 3사 모두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다른 보험사는 보험료 인하에는 유보적이다. 장마철, 여름 휴가, 태풍, 가을 행락철 등으로 손해율이 오를 일만 남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 시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운전자는 보험료 할증을 하지 않는 내용의 할인할증제도 개선안이 하반기에 시행을 앞둔 점도 보험사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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