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외로움 화폭에 담다
현대인의 외로움 화폭에 담다
  • 황인옥
  • 승인 2017.07.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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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포지션 선정 김은영展
15일까지 7T갤러리
김은영작
김은영 작 ‘아무도 당신의 외로움엔 관심없다’
7T갤러리가 프레-포지션 2017 선정 작가 김은영의 ‘가장 어두운 밤의 위로’전을 15일까지 열고 있다.

7T 갤러리의 프레-포지션 프로젝트는 신진과 중진 사이에서 실질적인 작가로서 자리잡기(포지셔닝) 전의 단계에 있는 작가를 발굴, 예술적 통로를 열어주고 성장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매해 1명을 선정한다.

올해의 작가 김은영은 본인의 삶 안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그 사건들의 기반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모든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끊임없이 타인과 공유하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감정에 갇혀 외로워하는 인간의 심리를 다룬다.

작가는 공간과 빛, 인물이 빚어내는 풍경을 현실이라는 표피에 싸인 내부로의 응시로 치환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은 나’를 많은 인파 속의 어느 한 사람이나, 공원이나 방 안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 등을 일상생활의 한 단면처럼 자연스럽게 펼쳐 보여준다. 하지만 인간의 고질적인 외로움과 공허함, 고독의 정서는 어쩌지 못하는 숙명임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러한 감정을 모노톤(단색조)의 밑 작업에서 서서히 색을 올린 후, 무심하고 거친 붓질로 표현의 테크닉보다는 감정선의 표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의 공간에서 분리됨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이 순간, 어딘가에서 서성이는 이들에게 나의 그림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유화 20여점과 드로잉 북 6권, 스톱모션으로 구성한 영상작품 1점을 소개하고 있다. 070-8259- 545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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