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연계 다양한 이벤트 마련
공포와 여름의 조합이 절묘한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고스트’전은 오늘날 인간을 위협하거나 두렵게 하는 무형의 존재들을 고스트(ghost)로 보고, ‘영혼과 육체’, ‘사회 속의 나’ 등 2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김두진, 김진, 빌 비올 , 안젤라 딘, 오다니 모토히코, 위안 광밍, 이수경, 이창원, 임민욱 등 국내외 작가 9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대표작가인 오다니 모토히코의 ‘인페르노(inferno, 지옥)’는 7m 거대 폭포 영상설치 작업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인 인페르노는 내부가 거울로 돼 있어 끝없이 추락하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두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에서는 폭포영상 설치물 외에도 폭발하는 거실, 해골, 고스트 등 다양한 해시태그의 형태로 ‘고스트’는 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미술관이 여름 무더위 탈출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는 다양하다. 관람객 1만명을 기념해 1만번째 관람객에게 미술관 기념품 및 2017년 이용가능한 초대권을 증정한다. 미술관 폐관 후 미술관 외부에서 즐길 수 있는 버스킹 나이트는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 200명에게 음료, 컵푸드를 1회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우천시 취소)
22일에는 ‘고스트’와 ‘매체연구 : 긴장과 이완’두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김두진, 안지산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053-790-303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