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수능 절대평가 반드시 필요”
김상곤 “수능 절대평가 반드시 필요”
  • 강나리
  • 승인 2017.07.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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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학부모 경청 투어’
김상곤 교육부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관련 ‘제3회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 투어’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강나리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영남권 학부모들을 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제3회 찾아가는 학부모 경청 투어’에 참석해 “현재 대학 입시는 암기 위주 교육과 줄세우기식 평가로, 21세기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에 한계가 있다”며 “복잡한 입시 체계와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한경쟁 속에 많은 폐해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대학 입시에서 국민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입시를 단순화 하고 공정성을 강화하며, 학교 교육을 정상화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도한 점수 경쟁을 완화하고 ‘2015 교육과정’ 개정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청 투어에는 영남권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15명이 참석,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주제로 종합 토론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 시 수능의 변별력이 사라질 것을 우려했다.

대구 경북고 1학년 학부모 정연승씨는 “절대평가가 전면 시행되면 사실상 정시 모집이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혹시 아이들이 재수를 하게 될 경우 겪을 부작용을 최소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 대건고 1학년 학부모 황춘희씨는 “특히 1등급에 몰린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큰 입시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만큼 절대평가 방식은 단계적·점진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정책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가감 없이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이달 중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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