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순 교수, 국내 최다 기록
자궁경부암 심부 임파선 절제술
3차원 영상·정교한 움직임 이용
섬세히 제거하고 재발 위험 낮춰
부인과 로봇수술 지침서도 펴내
자궁경부암 심부 임파선 절제술
3차원 영상·정교한 움직임 이용
섬세히 제거하고 재발 위험 낮춰
부인과 로봇수술 지침서도 펴내
이윤순(사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안암센터 교수가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의 국내 최다기록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병원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로 대구지역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칠곡경북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로봇을 이용한 임파선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및 개복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심부 임파선을 로봇의 3차원적 영상과 정교한 움직임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일본 동경대, 교토대 등 약 50명 이상의 일본 부인암 전문의들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부인과 로봇수술 지침서를 발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지침서는 ‘로봇을 이용한 광범위 골반 임파선 절제술 및 골반 자율 신경 확대 보존술을 포함한 자궁암 수술’에 대한 지침서로 고위험 인자를 가진 자궁경부암 환자의 국소재발을 감소시키는 방법에 관해 설명돼 있다.
이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부인과 수술은 개복술이나 복강경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고, 심부 임파선 절제나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 같이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하기 힘든 분야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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