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는 모든 부분이 아름답고 좋아서읽혀지는 건 아니다
딱 한 구절
딱 한 소절
사람의 인생도 전 생애가 아름답고 좋아서회자되는 건 아니다
소풍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관망
그
순간
순간
아픔도 치유임을 깨달을 때
◇이승현 = 통영시청 근무, 낙동강문학 신인문학상, 시인부락 동호회 활동 중
<해설> 책갈피는 다음을 예약하는 티켓 같음이다. 또한 귀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두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시인은 매 순간순간 빼앗긴 가슴의 평화를 위해 이제 “책갈피를 꽂을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아픔의 책갈피도 먼 훗날은 웃으며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광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