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완전 비핵화 의지 표명”
文 “北, 완전 비핵화 의지 표명”
  • 강성규
  • 승인 2018.04.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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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거쳐 평화협정 가야”
중앙언론 사장단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이어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북한은 지금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우리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8개 언론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언을 듣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우리 국민들과 세계 각국에 잘 알려지도록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의 길을 여는 확고한 이정표를 만들어야 하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며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가) 비핵화의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핵보유국의 지위를 주장하면서 핵확산 금지나 동결 선에서 미국과 협상하려 하고 미국도 그 선에서 북한과 합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서 우리하고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예측했지만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한미군 철수 등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고 오로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 종식과 안전보장을 말할 뿐”이라며 “그 점이 확인됐기에 지금 북미 간에 회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될 경우 평화체제를 한다든지 북미 관계를 정상화한다든지 또는 그 경우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돕는 식의 큰 틀의 원론적인 합의는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된 상황에서 핵·미사일에 대한 합의부터 먼저 시작해야 하고 그것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져야 하는 상황으로, 강력하게 진행 중인 미국 등 국제 제재를 넘어 남북이 따로 합의할 수 있는 내용도 크게 많지 않다”며 “궁극 목적은 남북 공동번영인데, 북핵 문제가 풀려 국제적인 제재가 해소돼야 남북 관계도 그에 맞춰 발전할 수 있고, 남북대화가 잘되는 것만으로 남북관계를 풀 수 없고, 북미·북일 관계도 풀려야 남북 관계도 따라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까지 지지하면서 동참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장인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은 “우리 언론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목표대로 완전한 비핵화의 출발점이 되고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길에 모든 언론과 국민이 동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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