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2009년 조강생산량 2,953만t, 매출액 26조9,54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조1,480억 원, 순이익은 3조1,7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철강시황 침체로 전년도에 비해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감소했고, 가격약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국내외 시장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철강사들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시현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정준양 회장 취임 이래 경영관리 주기를 분기단위에서 월단위로 줄이는 등 전사 비상경영체제 운영해 사상 최대인 1조3,595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또 포스코는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상반기 20%만 감산해 위기를 견뎌냈다.

특히 하반기이후 시황회복과 원료비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4분기에 7조원 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도 3분기 1조원 대 회복에 이어 4분기에는 1조5,8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조70억원, 영업이익 3조9,08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저렴한 원료 사용을 늘리는 등 1조1,500억 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3천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 4고로, 광양 후판공장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국내M&A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편, 인도·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3,440만t과 29조5천억 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