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2008년중 지역의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1천525장으로 전년도 958장에 비해 567장(59.2%) 늘어났다.
또 동일 기번호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도 2007년 4.9장에서 지난해 9.7장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전체의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만5천448장으로 전년보다 230장 줄어든 반면 지역의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특정 기번호(마다6772464라 701장, 다마2772464라 370장)의 옛 5천원권 위조지폐가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한은 대경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만원권 및 1천원권 위조지폐는 각각 365장과 67장이 발견돼 전년보다 103장(22%), 9장(11.8%) 줄었지만, 5천원권은 1천93장이 발견돼 전년도 414장에 비해 679장(164%)이 늘어으며 대부분이 옛 5천원권(1천86장)이었다.
반면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1만원권 27장, 5천원권 7장, 1천원권 4장 등 38장에 불과했다.
위조방법으로는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기기를 이용한 위조지폐가 98.3%(1천518장)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한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 중 발견된 위조지폐가 92.4%(1천409장)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서 발견한 위조지폐 비중은 2007년 31.4%(301장)에서 지난해는 6.3%(96장)에 불과해 금융기관의 위조지폐 식별능력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경본부는 “위조지폐를 제조·유통하는 것은 무거운 처벌이 처해지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며, 위조지폐 사용자의 인상착의나 차량번호 등을 확인하고 지문채취가 쉽도록 취급에 주의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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