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포스코 세계 최고 철강사"
버핏 "포스코 세계 최고 철강사"
  • 포항=이시형
  • 승인 2010.0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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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식 400만주 보유...올 가을 방한 피력
워런 버핏(7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사”라며 극찬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은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해외 CEO포럼에 앞서 18일(현지시각) 오마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2009년 2월 기준 포스코 발행 주식의 약 4.5%를 갖고 있으며 포스코 CEO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를 조금 더 일찍 찾아냈더라면 더 많이 투자했을 것이다”며 “작년 경제위기때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좀 더 샀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도 투자사업에 대해 먼저 질문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인도 등 글로벌 성장 투자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390~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늘려야겠다”고 주장했다.

철강 산업에서 원료 자급률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회사 M&A검토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지금까지 역량을 비축했을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에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투자는 적극 환영하며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 경영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해 줄 것을 요청 받고 “결혼할 때는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가 마음에 들어서 하는 것이다”며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는 포스코에 대해 모든 부문을 만족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한국을 한 번 더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자 “지난 2007년 대구 방문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올 가을 즈음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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