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11대 경북도의원 자유한국당내 경선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장경식(4선·포항) 의원은 “경북도지사 중심으로 돌아갔던 도정을 의회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무한협력과 방관하던 밀월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 집행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당내 경선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동안의 관행을 철폐하고 새로운 생각과 행동, 질서가 있는 도의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이철우 신임 경북지사가 도의원 당선인 축하연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취임전 지역 순회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도의원들에게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축하전화 한통 한 적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 집행부-의회간 감정 대립을 예고했다.
장 의원은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의 의회 배분 △의원정책보좌관제 도입 △도정질문 일문일답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의 공약은 또 △의원지역구 배정사업비의 증액 △의정보고서 재정지원 △도비지원 시군사업 시행전 도의원 협의 등 의원 경제적 지원확대, 위상강화에만 치중함으로써 민의수렴과 대변, 도민복지 증진 등 의회 본연의 임무엔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당내의원 41명 전원이 참석한 경선에서 26표를 얻어 14표를 얻는데 그친 윤창욱(4선·구미) 의원에게 이겼다.
부의장 당내 경선은 1부의장에 배한철(3선·경산) 2부의장에 김봉교(3선·구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11대 경북도의회 의장단 본선거는 5일 제 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41명, 민주당 9명, 바른미래 1명, 무소속 9명 등 60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