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관광객 33만여명 몰려
보문단지 내 객실 점유율 98%
천년고도 경주에 추석 연휴 기간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속에서 여유로운 가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 등 33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첨성대, 대릉원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부터 교촌마을과 월정교, 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관광명소에는 연휴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에는 하루 1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제 모습을 갖춘 월정교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다. 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복원된 교각과 문루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동궁과 월지에 이은 핫한 야경 명소로 각광받았다.
경기도 파주에서 가족들과 가을 여행차 경주를 들렀다는 김동우(45)씨는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잘 보존된 유적들과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장한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담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5일간의 연휴 동안 동궁과 월지에 총 5만여명의 관광객이, 인근 대릉원에도 3만3천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북관광공사는 보문단지 내 4천여 객실이 평균 98%의 숙박점유율을 보여 연휴기간 20만명의 관광객이 보문관광단지를 찾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경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이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3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