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사이트 차단하자 일부 남성들 ‘부글’
음란사이트 차단하자 일부 남성들 ‘부글’
  • 강나리
  • 승인 2018.10.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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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성인물도 못 보나”
온라인 등서 불만 터뜨려
민간인 사찰 우려까지 제기
정부가 불법촬영물 유포를 막기 위해 주요 음란사이트 접속을 전면 차단하자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성인이 성인물을 보는데 뭐가 문제냐’는 단순 비난과 함께 온라인 사이트 검열을 통한 정부의 민간인 사찰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남성 커뮤니티 M사이트 등에서 ‘포르노 백날 차단해봤자 실효성 없지 않나’, ‘https 차단은 헌법소원도 걸만한 건이다’, ‘성인인데 포르노를 보지도 못하게 하냐’, ‘음란사이트 차단은 사실상 온라인을 검열하고 지배하겠다는 것’,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사이트 접속을 막는지 의문’, ‘반정부 여론사이트를 통제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1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인이 마음대로 포르노도 못 보는 독재국가가 어딨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돼 25일 오후 6시 현재 3천111명이 동의했다.

한편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특별단속 대상에 오른 216개 음란사이트 중 아직 폐쇄되지 않은 150곳을 고강도 차단 방식인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방식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 DNS는 접속하려고 하는 사이트의 이름으로 접속 차단 대상을 걸러내는 방식이다. 문제가 되는 특정 게시물이 아닌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는 방식이어서 과잉 조치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음란사이트들의 국내 접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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