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세계 80개국 5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개 종목에서 세계 최고를 가리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에 발맞춰 대구·경북 출신으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관련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전기원-2010 동계 올림픽 특별전시·체험전'이 오는 17일까지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서 마련된다.

이번 특별 전시 체험전에는 우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 원혜경, 김윤미와 함께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상미(계명대 졸업)의 금메달과 당시 신었던 스케이트화가 전시된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3천m 계주에서 금메달, 1천m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천m 계주에서 금메달, 1천m에서 은메달을 딴 최은경 선수 역시 자랑스러운 금·은메달과 함께 각종 운동기구 등 관련 자료들을 선보인다.

경북대 사대부속초교 출신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1천m, 1천500m,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3관왕의 영광을 안은 진선유의 메달과 운동기구 및 자료들과 함께 대구교대부속 초교 출신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천m 계주 금메달 리스트인 서호진의 메달과 스케이트화, 유니폼 등 올림픽 관련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대구 출신 선수 자료관과 함께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노보드, 아이스 하키,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의 운동 장비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게 실물로 전시된다.

이밖에 '닌텐도 wii(마리오와 소닉 밴쿠버 동계 올림픽)'특별 체험부스를 통해 디지털로 동계올림픽을 경험해보고 각종 동계올림픽 영상물을 통해 각종 겨울 스포츠들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관람 및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대백갤러리 김태곤 과장은 "2010년 한 해 전 국민을 뜨겁게 달굴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영화 '국가대표'와 김연아 신드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