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출신 한국 유학생 한동대 졸업
아이티출신 한국 유학생 한동대 졸업
  • 이시형
  • 승인 2010.0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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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트씨 "인권전문가 될 것"...대학원 진학 포부
김영길(왼쪽) 한동대 총장은 지난 20일 제12회 학위수여식에서 프로페트(오른쪽)씨를 단상 앞으로 불러내 졸업생과 참석자들이 함께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이티 출신 한국 내 유일한 유학생인 아르보에트 프로페트(Arbouet Propheteㆍ본지 2월1일자 보도)씨가 지난 20일 한동대학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 진학해 눈길을 끌었다.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캠퍼스 내 효암채플에서 제12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프로페트 씨 등 624명의 학사와 127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이날 졸업생중 지난달 12일 대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출신인 프로페트(32)씨는 지난 2006년 경영경제학과에 입학해 국제법과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후 우수한 성적으로 4년간 장학금을 받은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날 졸업식에서 김영길 총장은 프로페트 씨를 단상 앞으로 초청해 모든 졸업생과 참석자들이 함께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프로페트 씨는 “한동대에서 4년 동안 공부하고 졸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재학 중 리더십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좋은 동료들을 많이 얻어 기쁘다”며 “대지진 참사 때 친구들이 나를 위해 기도와 격려 해준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길 총장은 “정직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성실은 세상을 움직인다”면서 이제 대학을 떠나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 항상 정직하고 성실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나라, 민족, 세계의 미래 지도자로서 교육,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섬기는 리더십과 희생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라”고 당부했다.

한편, 프로페트 씨는 국제법을 공부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서 전에는 몰랐던 인권의 사각지대를 알게 돼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 진학키로 했다.

프로페트 씨는 “대학원을 졸업할 때 개발도상국에 상존하고 있는 인신매매나 아동노동 등 인권문제들을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인권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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