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통해 아버지 살려낸 '효녀심청'
간 이식 통해 아버지 살려낸 '효녀심청'
  • 이시형
  • 승인 2010.03.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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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학교 유아교육학부 김윤지 학생
간경화를 않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내 아버지를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북 경주시 위덕대학교 유아교육학부 1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김윤지(여ㆍ20ㆍ사진) 학생.

김 양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간경화로 고생해오다가 지난해 12월께 병세가 악화돼 생명이 위독해졌다는 것. 김 양을 제외하고 집안 전체가 간염보균자라서, 건강한 김양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이에 김 양은 지난 23일 대구카톨릭병원에서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대수술을 했다. 현재 두 부녀는 15시간동안 진행된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병실에서 건강하게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아버지가 없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순복 유아교육학부 교수는 “김 양이 지난 19일 연수실로 찾아와 교수님 저는 아버지가 많이 편찮아서 오늘 MT 못 갈 것 같다”라면서“신입생이라 많은 관심을 못 가졌지만, 어려운 가정이지만 아주 맑고 성실한 학생이다”고 기특해 했다.

수술 소식을 들은 유아교육학부는 김양의 가정 형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헌혈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 양과 김 양 아버지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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