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돕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함께 돕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 이지영
  • 승인 2010.04.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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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남중 최재혈군, 장학금 적십자사에 기탁
“함께 돕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대구 청소년적십자(RCY)에 활동하고 있는 한 중학생이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친구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대구 학남중학교 2학년생인 최재혁(15)군이 이날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대구지사를 찾아 얼마 전 받은 RCY 장학금 15만원을 전달했다.

최군은 “RCY 활동을 통해 세상은 나 혼자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
끼게 됐다”며 “주위에 나보다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알게 돼 적은 금액이지만 그런 친구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군이 받은 장학금 역시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이 모범이 되어 받은 것이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최군의 마음 씀씀이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장애를 앓고 있는 두살 터울 동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돌보고 있는 것이다.

적십자 대구지사 김월수 홍보담당은 “대구지사에서 지난 74년부터 RCY 장학금을 지급해왔는데 장학금을 기부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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