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모아 투자하자”…짠테크 상품 ‘우수수’
“푼돈 모아 투자하자”…짠테크 상품 ‘우수수’
  • 홍하은
  • 승인 2020.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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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모바일 특화 ‘세븐 적금’
월 최고 30만원까지 입금 가능
토스, 1천원 미만 자동저축 서비스
신한카드 결제시 펀드 자동투자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2030 사회초년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짠테크’(짜다+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짠테크란 구두쇠처럼 아껴 재물을 모으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잔돈 등 푼돈을 모아 저축·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짠테크는 심리적인 부담을 덜 느끼고 저축·투자를 할 수 있어 월급봉투가 얇은 2030 사회초년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짠테크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근 소액을 모아 목표액을 달성하는 모바일 특화 상품 ‘세븐 적금’을 출시했다. 세븐적금은 주 단위 자동이체를 적용한 7개월 만기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천원 이상 5만원 이하이며 가입금액을 포함해 월 최고 3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기본이자율은 비대면 우대이자율 연 0.05%포인트를 포함해 연 1.90%이다. 우대이자율 0.50%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2.40%다. 우대이자율을 받기 위한 조건은 △마케팅 활용 및 상품 안내 수단 전체 수신 동의 연 0.20%포인트 △나만의 저축 목표 설정 연 0.10%포인트 △대구은행 계좌에서 21회 이상 자동이체로 적금 납입 연 0.20%포인트이다.

가입은 대구은행 모바일 앱인 아이엠뱅크(IM뱅크)와 대구은행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거쳐야 한다.

모바일 금융 앱 ‘토스’는 물건을 구매한 뒤 남는 잔돈을 저금해주는 ‘잔돈 저축’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후 1천원 미만 잔돈을 토스머니 계좌에 자동 저축한다.

핀테크 업체 ‘핀크’는 커피·편의점·쇼핑·치킨·빵·패스트푸드 등 6가지 분야에서 결제할 때 결제금액의 일부를 자동 저금해주는 ‘습관저금’ 상품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도 미리 요일(월~금요일)을 정해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잔고의 1천원 미만 잔돈을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는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령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에 50만5천304원이 있었다면 다음날 오전 304원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되는 것. 최대 저축 한도는 10만원이며 금리는 연 2%이다.

신용카드를 결제 시마다 자투리 돈을 모아 국내 펀드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는 소액 투자 서비스를 내놨다. 카드 사용 횟수에 따라 정액을 투자하거나 결제금액에 따라 1천원 또는 1만원 미만 잔돈을 투자할 수 있다. 신한금투는 고객에게 맞춤형 해외 주식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고객은 아마존과 애플, 스타벅스 등에 0.0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잔돈 재테크’는 모바일 앱 사용에는 친숙하지만 투자와 저축에 소극적이었던 2030 세대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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