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소비 심리…2월 대구·경북 경기도 ‘암울’
불안한 소비 심리…2월 대구·경북 경기도 ‘암울’
  • 홍하은
  • 승인 2020.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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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中企 361개 경기전망조사
“수출 오르고 내수 부진할 듯”
제조업 SBHI 전월比 2.9p↑
도소매·서비스 업종은 ‘흐림’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경기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월보다도 지역경기가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61개(제조업 190개, 비제조업 171개)를 대상으로 2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74.1)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3.4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SBHI는 기준(100) 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뜻하고, 기준에 못 미치면 그 반대이다.

경기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불안 심리가 여전해 지역경기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중기중앙회 대경지역본부는 설명했다. 작년 동월(63.9) 보다 9.5포인트 올라 지역 경기 하락추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제조업의 소비와 직접 관련 있는 도소매 및 서비스 업종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과 지역별로 지역 경기 전망 희비가 갈렸다.

제조업은 75.8로 전월(72.9)대비 2.9포인트 오른 반면 비제조업은 70.8로 전월(75.4)대비 4.6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72.1로 전월(73.9)대비 1.8포인트 하락했지만 경북은 75.2으로 전월(74.3)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수출(4.0p), 생산(3.7p), 원자재 조달사정(4.1p) 항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경상이익(1.3p), 내수판매(1.0p), 자금조달사정(0.3p) 항목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수준은 97.9로 기준치(100) 미달로 인력이 다소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지난달 기업경영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건비 상승(61.8%)을 꼽았다. 내수 부진(59.8%), 업체 간 과당경쟁(42.9%), 제품 단가 하락(24.7%), 판매대금 회수지연(2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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