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우 칼럼] 미래가 안보이는 미래통합당 공천
[윤덕우 칼럼] 미래가 안보이는 미래통합당 공천
  • 승인 2020.03.09 21: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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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우 주필 겸 편집국장
4.15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 여야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친문(親文)인사들이 공천경쟁에서 약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국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래통합당 공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총선을 치뤄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의 공천결과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공천된 후보자들을 보면 친박이 많이 줄었고 옛 바른미래당 출신(친유승민계와 친안철수계)이 약진했다. 탈당 및 복당 경력은 공천에서 걸림돌이 거의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훈장처럼 보이는 듯하다. 친박과 비박이 혼재한 친황계도 상당수가 공천을 받았다. 항간에는 대한민국 보수정당 즉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으려면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첫째, 탄핵에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와 열심히 싸웠던 태극기 집회 경력은 안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도태우 변호사는 유승민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를 등록했으나 아예 경선기회 조차 갖지 못했다. 대구동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기수 변호사도 마찬가지다. 둘째, 평소에는 적당히 좌익운동을 해야된다. 셋째, 절대로 보수운동을 열심히 하면 안된다. 이리저리 좌파 눈치를 봐야한다. 넷째, 평소에는 어정쩡한 상태로 사다리를 걸치다가 마지막 순간에 입당해야된다. 다섯째, 당에 있더라도 당을 지키고 열심히 하면 안된다. 탈당을 하면서 들락거려야한다. 급기야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돕고, 2015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한 문병호 전 의원도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사천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단수 공천자로 확정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TK지역에서는 “사천, 원칙·기준 없는 막장 공천”이라며 후폭풍이 거세다. 미래통합당 후보 대신 무소속 후보에게로 민심이 옮겨갈 조짐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유권자들 사이에는 미래통합당이 ‘TK국회의원을 일회용 밴드’로 취급하거나 ‘TK지역민들을 마치 떡주무르 듯한다’며 민심이 들끓고 있다. 특히 주호영 의원이 우선추천을 받은 수성구갑과 이두아 전 국회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은 달서구갑,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단수 추천을 받은 북구갑후보들은 극한 반발을 하고 있다. 포항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을 “사천이자, 원칙도 기준도 없는 막장공천”이라고 반박하며 공천 재심은 물론 무소속 출마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이진훈·정상환·정순천 수성갑 예비후보들은 주호영 의원(4선)이 수성구을에서 수성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자 일제히 공천 부당성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수성갑 후보들이 공관위의 ‘주호영 일병 구하기’에 희생을 당했다며 ‘막장공천’이라고 반발했다. 또 이들 후보들은 “수성갑 후보 누가 나와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음에도 ‘김부겸 대항마’라는 명분으로 수성갑에 공천한다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한 막장공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진훈 후보는 7일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정순천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정상환 후보는 “공관위가 주호영 일병 구하기에 무리수를 두며 수성갑 공천이 엉망이 돼 버렸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두아 전 국회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은 달서구갑도 마찬가지다. 컷오프된 곽대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참으로 당혹스럽고 대구의 자존심을 위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15여 년 동안 당과 국가, 지역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인간적인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홍석준 예비후보도 8일 “역대급 막장공천, 밀실·낙하산 공천”이라며 “지역민은 도대체 이두아 변호사가 누구냐고 묻는다. 더 이상 대구시민을 우롱하는 정치행태는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단수 추천을 받은 북구갑 후보들도 반발하고 있다.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정태옥 의원 측은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공천”이라고 반발했다. 정 의원 측은 “공관위가 후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공천하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상길 예비후보도 “북갑 단수후보 공천은 주민 의견은 무시한 낙하산 공천의 전형”이라며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경선 후보에도 빠진 북구을의 주성영 전 의원은 아예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져 TK 지역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중심이 되고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 연대에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면 TK 총선의 또다른 태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공천은 여야 공히 민심의 흐름이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깨닫고 신뢰를 얻었을 때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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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학번 대표 안** 2020-03-10 08:30:27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까치 2020-03-10 04:26:31
이런것도 글이이라고 쓰냐 조잡스럽긴 기자가 타극기세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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