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안동예천 후보공천 철회 격문 진위 논란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후보공천 철회 격문 진위 논란
  • 지현기
  • 승인 2020.03.23 14: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지역 유림대표 발표 격문 관련
안동지역 유림대표들이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격문을 발표하자 김 후보측은 “동의한바 없다는 유림들이 다수였다”고 반박하고 나서 격문 진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회장 등 유림 인사 27명은 ‘구국의 심정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격문을 통해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과 예천의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은 민의를 반영한 공천(公薦)이 아닌 개인의 영달과 사욕을 위한 사천(私薦)에 의해 진행된 부당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당 안동예천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마저 혼동케 하는 친 문재인 성향의 좌파 선동꾼”이라며 “통합당 안동예천 후보는 불문명한 정체성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통합당은 공천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지역을 외면한 ‘막천’ 횡포를 부리면서 무능과 오만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보수의 성지 안동예천 유권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안기었고, 보수 유림의 뿌리까지도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 유림은 “통합당의 부당 공천 결과와 공천 후보의 보수 정체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황교안 대표는 당장 안동예천 후보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형동 후보측은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유림이 정치에 관여해 당황스러웠으나 확인 결과, 동의한 바 없다는 유림 대표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