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물러날 사람이 왜 여기에”…“文 정권 바로잡으려 나왔다”
“洪, 물러날 사람이 왜 여기에”…“文 정권 바로잡으려 나왔다”
  • 홍하은
  • 승인 2020.04.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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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대구 수성을 TV 토론회
이상식 “긴급생계비 매표 발언
洪 후보 공보물 내용 이율배반”
이인선 “ 패러디물 홍새로이는
저작권에 대한 범죄행위” 비판
홍준표, 양당 후보 집중 공격에
“확실히 제가 1등 같다” 세 과시
민주당 이상식 후보, 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왼쪽부터)
민주당 이상식 후보, 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왼쪽부터)

 

대구·경북(TK) 최대 빅매치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8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무소속 홍준표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해 집중 지적하며 협공에 나섰다.

대구 수성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이상식 후보와 이인선 후보는 홍 후보에 집중 질문을 던지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상식 후보는 홍 후보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에 대해 매표 행위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홍 후보의 공보물을 보니 ‘가진자들이 양보하는 세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세상’이라고 이렇게 적어놨는데 코로나19 긴급생계비에 대해 국고거덜낸다, 매표행위라고 말했다”며 “이는 공보물 내용과 이율배반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인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최근 불거진 ‘홍새로이’ 패러디 논란을 두고 ‘상습적 범죄행위’가 아니냐며 비난했다. 홍 후보는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 주인공 박새로이를 패러디한 총선용 캐릭터 ‘홍새로이’를 공개했으나 원작자의 불쾌감 표시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때도 앵그리버드를 패러디한 ‘홍그리버드’를 선보였는데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지 이는 상습적인 범죄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상대방 허가도 받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여야 후보는 지난 TV토론회에 이어 홍 후보의 수성을 출마를 일제히 비판했다.

이상식 후보는 “집권시절 힘 있을때는 대구에 해준 것이 없으면서 때가 되고 급해지니까 ‘풍패지향’ 거론하며 대권을 내걸고 나왔다”면서 “홍 후보는 이제 물러나야할 때가 됐는데 퇴장하기는 커녕 여기저기 보다 수성을이 만만해보이니까 풍패지향 운운하며 이제 나타나서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선 후보도 “지난 지방선거때 미래통합당이 폭망했다. 당시 미래통합당 폭망한 이유가 (홍준표) 당 대표의 태도 때문이라는 평이 많았다”며 “다른 의원들도 컷오프되거나 책임지고 불출마했는데 (홍 후보는) 자기세력 확보를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선 도전하겠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선 홍 후보는 ‘조국 사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반격했다. 홍 후보는 이상식 후보에 “조국 사태가 과연 공정했냐”고 되물으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는 한표도 줘선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누가 문재인 정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후보인가를 가늠하는 선거이다. 당선되면 복당해서 문 정권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두 후보의 질문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확실히 제가 1등인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자신에게 향하는 견제를 과시하기도 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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