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우울해” 트라우마 겪는 대구
“불안하고 우울해” 트라우마 겪는 대구
  • 조재천
  • 승인 2020.06.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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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민정신건강 2차 조사
불안 1차 대비 4%p 줄었지만
우울 위험 18.6%로 1%p 증가
여성·30대 ‘코로나 블루’ 심각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불안, 우울 등 정신 건강 실태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정신 건강 실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시·도별 1천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2차 국민정신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학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불안 정도, 우울 정도 및 우울 위험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1차 조사의 1.73보다 다소 감소한 1.59를 기록했다. 다만 ‘여성’, ‘30대’, ‘대구’가 다른 성별, 연령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안 위험군은 평균 15%로 1차 조사 대비 4%p 감소했지만 ‘여성’, ‘30대’, ‘대구’가 불안 정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우울 위험군은 1차 조사 때보다 1.1%p 증가한 18.6%로 나타났다. 우울 정도는 ‘여성’, ‘30대’, ‘대구’가 가장 높았고, 우울 위험군 역시 대구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2차 조사에서 나타난 우울 위험군은 2018년 실시된 지역 사회 건강 조사에서 기록된 3.8%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불안감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감과 우울 위험군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우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높은 수준의 걱정과 두려움, 불안, 우울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30대’, ‘대구’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 지원과 정신 건강 정보 제공 등 심리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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