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이상 업무추진비 일부
청년·창업초기기업 물품 사용
기관 판촉물 구입시 우선 고려
李 지사, 화장품 구매 등 앞장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존폐의 기로에 놓인 청년기업과 창업초기기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중 52%가 3년 안에 폐업하고 있다. 경북도 자체 조사에서도 청년창업자 중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기업이 77%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청년기업과 창업초기기업은 당장의 내일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경북도 차원의 청년 및 창업기업 제품 의무구매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 부서장 이상의 업무추진비 중 일부를 청년 및 창업초기기업 제품에 사용토록 하고 도 및 출자·출연기관에서 사용하는 기념품, 판촉물 등을 구입 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솔선수범을 보였다. 지난 26일 경산시에서 해피하우스의 한방 블랜딩차, 네이쳐앤리치의 마늘·석류 가공품, 가람오브네이쳐의 기능성 화장품 등 청년기업과 창업초기기업 제품을 대량 구매했다.
청년 CEO인 권기한씨는“경북도에서 이렇게 발 벗고 나서주니 감사하고 힘이 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잘 견뎌내서 더 튼튼하고 큰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스마트름뱅이社의 윤혜진 대표는 이철우 도지사가 운동화를 신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더 열심히 뛰어달라는 의미에서 본사 제품인 휴대용 신발살균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새싹기업을 살리는 일에 시·군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해 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