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해외 유입 동시 확산
지역 감염·해외 유입 동시 확산
  • 조재천
  • 승인 2020.06.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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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62명…대구 유치원생 1명
서울·경기 31명, 검역 16명 확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명대로 증가했다.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서 각각 집단 감염과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잇따른 데다 해외 유입 사례까지 겹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28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2천7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62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40명은 지역 감염 사례, 22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수도권으로 경기 17명, 서울 14명 등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방문 판매업체와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는 데다 신도 1천700여 명 규모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에서 일어난 집단 발병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는 16명이 확진됐다. 경기 4명, 서울·충남 각각 1명 등 자가 격리 7중 확진된 해외 입국자를 포함하면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북 익산에서 방문 판매업을 하던 A 씨가 지난 15일 업무 차 대전에 들렀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감염이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는 6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광주 거주자 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대구 북구 산격동 대원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해당 유치원 종사자와 학부모에게 문자를 보내 자가 격리할 것을 통보했다. 확진자의 가족에 대한 진단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언젠가 환자 발생이 조금만 가라앉으면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착각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변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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