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방문의 해’ 코로나에 물거품…내년 재지정해야
‘대구경북 방문의 해’ 코로나에 물거품…내년 재지정해야
  • 김종현
  • 승인 2020.08.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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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방문객 -82%
내국인도 작년 절반 힘들 듯
대구시는 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전체 관광객 천만 명,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백만 명을 목표로 했으나 월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99%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 타격을 입어 대구경북 방문의 해 자체를 내년으로 넘겨야 할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누계는 5만 5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1만여명에 비해 82%가 줄었다. 6월 당월기준으로는 1천 300명이 방문, 지난해 6월 5만 6천여명에 비해 -97%, 지난 5월로 보면 겨우 673명이 대구를 찾아 전년도 5월 5만 5천명 대비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외국인 72만명이 대구를 찾았는데 대구시는 코로나가 재확산하기 전 시점에서 올 하반기에 작년의 25%정도인 18만 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대구방문 외래관광객 구성비는 대만 > 동남아 > 중국 순인데 대구로 직접 들어오는 비행편은 아직까지 모두 중단돼 있다.

올해 대구를 찾는 국내 관광객은 작년 750만명의 절반인 375만 정도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 시는 하반기부터 관광이 다소 활성화되면 작년의 60%선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이같은 목표 차질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 제갈진수 관광과장은 “당초 방문의 해는 3년 과정으로 준비했었다. 2019 준비기 2020 실행기 2021 확장기로 올해 맞이하는 시기였는데 올 한 해는 없었다 생각하고 내년에 다시 지정해 더욱 확산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경북과 상의해서 내년에 다시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한해 관광객 증대가 힘들다고 보고 관광코스의 개편·개발에 치중해 관광객 수용태세를 점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음식점 환경개선, 와이파이 시설, 교통시설 개선에 나서고 내년초 관광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대구에 올 수 없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대구여행, 랜선으로 떠나요’ 이벤트는 뉴노멀 시대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에 ‘비대면’, ‘온라인’, ‘소규모’, ‘안전여행’이라는 관광형태를 접목해 호응을 얻는 등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전략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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