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특히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도균 '미유펫대구 강아지고양이(도그플러스동물병원)' 대표원장은 8일 "수술 후 올바른 약물 투약 및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국 각 지자체에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공존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일선에 많은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발 벗고 나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TNR 사업을 도와주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반려묘에 비해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중성화수술은 발정으로 인해 유발되는 행동과 스트레스를 막아주며,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암컷의 경우 유선종양이나 자궁 축농증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수컷 고양이의 경우 번식기에 공격성이 증가하고 스프레이(소변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매우 힘들고, 강아지의 경우 고환 종양과 항문주위샘종 등 종양발생확률이 높아져, 보통 성 성숙기가 오기 전 생후 6개월쯤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고양이에게 유선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악성이고 나이가 많을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마취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치료를 해도 재발률이 높아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첫 발정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발병 확률이 90% 이상 예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부위가 가려워 자꾸 핥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엘리자베스 칼라를 약 일주일 정도 꾸준히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술 부위가 아물 때 까지 적절한 투약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해야 하며, 중성화 수술 후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수술부위가 아물고 나면 중성화 사료로 바꾸거나, 사료 양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병원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반려동물 분양전문업체인 '미유펫대구점(칠곡홈플러스 2층)'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일부 무료분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분양시 본원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및 바이러스성 질병 파보ㆍ코로나 바이러스키트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분양후 사후관리, 애견미용·용품, 호텔 등 기본미용 평생서비스로 초보 반려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유펫대구점 이은희대표는 "2004년부터 반려동물 분양과 중성화수술을 고민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무료 전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여행 및 여가활동 제한 등으로 강아지, 고양이 분양에 관심갖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올해는 일반 분양가의 경우, 최대 8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