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모닝 콜
<좋은시를 찾아서> 모닝 콜
  • 승인 2010.07.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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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자

헐겁게 내려놓은 어제
알뜰하게 열어갈 오늘
그 위에 또 다른 삶을 그리며
보람과 공허함이
꿈속에서 교차할 시간

상큼하게 속삭이며
오늘을 열어주는 멜로디가
귓전을 울리면
여명의 언저리에서
내 인생에 가장 보람찬 날
오늘을 설계해 보는데

여운 실은 똑딱 소리는
내 무디어진 육신마저 실은 채
촌음을 잘라 먹으며
미지의 세계로
미지의 세계로
어디쯤을 향해 가고 있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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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藝聖, 1938년 포항,기계 출생,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著書 - 시집 `思慕曲, 쌍리마을 매화향기

해설)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 시간은 늘 모닝콜이다, 현재를 선물이라 한다. 아픈 사람 앞에서 자명종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것은 삶의 사치이다. 살아있는 시간에 출발선을 그어 호흡을 가다듬는 일이 삶의 활력이다.

- 김연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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