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우 칼럼] 김종인 오세훈 안철수 님에게 고합니다
[윤덕우 칼럼] 김종인 오세훈 안철수 님에게 고합니다
  • 승인 2021.03.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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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우 주필 겸 편집국장
'김종인 오세훈 안철수 님에게 고합니다. 지금 이 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지난 19일 동아·문화·조선·중앙일보(가나다순) 4개 일간지에 실린 광고 제목이다. 광고를 올린 사람은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국민'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광고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 광고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게재 당일 바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이와 관련해 "이 나라가 독재국가가 아니라면 선관위는 조사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 정권 들어 대통령 캠프 특보 출신이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야당에선 최근 선관위가 여당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례가 적잖다고 반발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부산을 방문해 "신공항 예정지(가덕도)를 눈으로 보니 가슴이 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일축했다. 선관위의 잇따른 중립성 논란 속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해당 광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지금의 영광된 대한민국이 이루어진 이 나라를 고작 4년 문재인 정권이 말로만 공정을 외치면서 촛불이란 미명으로 그들은 자식들을 편법으로 호강을 시키고 자신들은 일반 국민들이 가지지 못하는 특권으로 재산을 불리고 하면 될 수 있다는 국민들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입니다.

부강하고 행복한 국민과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는 문재인 정권 아래서는 더 이상 꿈꾸어서도 안되고 바랄 수는 없는 암울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지금의 시대를 탈피하는 방법은 좀 더 유능하고 좀 더 공정한 정권의 교체만이 지금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유일한 희망만 남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종인님 오세훈님 안철수님 당신들도 이러한 문재인 정권에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들 수없이 이야기한 장본인들입니다. 그런 당신들의 행태가 어떻습니까. 당신들 때문에 무능하다는 문재인 시대가 온 것을 철저한 반성 없이 입으로만 정권교체를 말하며 어떻게 하면 계산 잘해서 국민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살아남을까 하는 시정잡배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지금의 태도를 보며 죄 없는 국민들은 당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겠습니까.

야권의 단일화야말로 공정한 시대를 살지 못하며 억눌리며 살아온 대다수 국민들의 희망인데도 서로를 비하하고 판세가 다르다고 해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는 당신들의 행태는 국민을 분하게 만들고 울분을 쏟아내게 하고 있는 게 오늘의 날들입니다. 당신이 지더라도 국민이 살아야 하고 당신이 양보하더라도 국민이 희망을 가지게 하는 게 당신들의 책임일 텐데 서로 상처를 주고 암울한 이 시대의 유일한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도저히 보여 줄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김종인 씨에게 묻습니다.

국민의힘이 왜 더 이상의 지지를 못 받고 있는지 아십니까.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실기하며 국민들을 궁핍하게 해도 국민의 힘은 아니다는 국민들이 한둘입니까. 이게 왜 그런지 아직도 모릅니까. 국민의힘의 환골탈태와 국민의힘 당을 지지 않는 중도의 국민을 끌어안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영원히 사라질 당이 된다는 걸 모르고 있어서 상대 후보에게 막말을 던지고 있습니까?

오세훈 후보에게 묻습니다.

LH사건으로 반사이익적인 지지율이 올라가니 당신의 내팽개치고 간 서울이 이념과 눈가림에 엉망으로 망가진 서울이 된 것에 눈이 멀었습니까?

안철수 후보에게 묻습니다.

성추행 피소로 못나게 영면한 박원순에게 서울을 넘겨준 자신의 모자람에 이 서울이 이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국민을 위해 살고 국민을 모시며 살아야할 당신들입니다.

이번에 정권을 가져오지 못하면 이 나라를 떠나려는 국민들과 기업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왜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신차리십시오. 이번에 단일화는 내년의 정권교체가 보이는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들을 보면 희망이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에게 호소합니다. 하루빨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김종인이 희생해서 오세훈이 희생해서 안철수가 희생해서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오죽하면 이런 광고를 게재했겠는가? 이같은 간절한 단일화 촉구 탓인지 아홉차례의 회동 끝에 마침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법에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에도 양측은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 받았다.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양측의 약속이 지켜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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