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한 대구
로봇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한 대구
  • 승인 2010.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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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로봇산업 중흥을 이끌 구심체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12일 경북대 대구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빌딩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대구시의 로봇산업육성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정부의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로봇관련 정책기획과 협력체계 구축, 상업용 로봇의 인증업무 등을 맡게 된다. 대구가 이제 명실상부한 한국로봇산업의 메카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인 로봇기술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획기관으로,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즉 로봇산업진흥원은 업무범위가 전국에 걸쳐지는가 하면 포항의 지능로봇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IT, 메카트로닉스 등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면 로봇 신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제품의 조기 상용화에 기여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IT산업과 기계 등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경부는 정원 20명, 2실 1팀 1센터로 출범하는 진흥원을 업무수요에 따라 확대,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지만 경기 안산시에 로봇종합지원센터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로봇진흥원의 앞날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축사를 통해 “로봇산업진흥원 개원식은 로봇산업, 나아가 국가 미래에 관한 우리의 꿈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진흥원이 로봇강국의 꿈을 이루는 초석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지만 안산의 로봇지원센터가 청소용로봇 등 이미 상용화한 로봇제품의 인증업무를 그대로 맡게 되면 대구지역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개발단계의 업무를 맡는 것으로 국한돼 자칫 반쪽 기능밖에 못하는 로봇산업진흥원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통합이 시급하다.

로봇산업진흥원 대구 설립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로봇밸리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밸리는 대구가 유치에 실패한 로봇랜드와 차원이 다른 1조 5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사업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대구의 미래경제를 책임질 대들보다. 정부도 2013년까지 우리나라를 3대 로봇강국으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후속 투자와 우수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서 로봇산업진흥원의 역할은 계속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도 “대구ㆍ경북의 로봇연구인프라를 잘 엮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진흥원의 주요 임무”라며 지역사회의 관련업계, 연구기관, 대학 등이 힘을 합쳐 신규 로봇시장을 선점할 각오를 다지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로봇벨리사업의 웅대한 구상까지 한꺼번에 이루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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