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코앞인데…관계자 확진 잇따라
도쿄 올림픽 코앞인데…관계자 확진 잇따라
  • 조혁진
  • 승인 2021.07.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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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코앞인데…관계자 확진 잇따라

-일본 방문한 유승민 IOC 위원 확진 판정

-선수촌 확진자 2명 확인, 최초 선수촌 감염사례

-집계 시작한 1일 이후 올림픽 관련 확진자 55명



오는 23일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는 가운데, 선수단과 관계자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촌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나온다.

18일 인사이드더게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유승민(39)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나리타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 위원은 일본을 방문한 IOC 위원 중 첫 확진 사례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유승민 선수위원은 “출국 전인 13일과 15일 두 번의 검사를 받은 뒤 16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도 2차례 접종했다. 현재까지도 증상은 없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매우 송구하다.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확진됐다. 직간접적 접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선수촌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알렸다. 전날 외국에서 온 관계자가 확진된 이후 같은 국적의 동일 종목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촌에 입소한 선수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의 자세한 국적과 종목, 성별, 나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종목에 출전하는 동료 선수들은 각자 방에서 대기 중으로 전해졌다. 선수촌에는 대회 기간 1만 8천여명이 투숙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올림픽 관련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가운데, 현재까지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선수·코치, 조직위 관계자, 언론인 등 55명이다. 일각에서는 이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수단이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탓이다.

앞서 지난 13일 남아공·케냐 럭비 대표팀은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선수단은 공항 인근 숙소에서 일주일가량 격리했지만, 결국 남아공 럭비 대표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체코 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밀접 접촉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

이미 입국 후 검역과정에서 2명이 확진된 우간다 대표팀에서는 선수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 경찰은 지난 16일로 예정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 않고 잠적한 우간다 역도 대표 율리우스 세키톨레코(20)를 수색 중이다.

브라질 유도 대표팀은 머무르고 있는 도쿄 한 호텔에서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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