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휴대전화 평균 보급률 80.6%
한국 청소년 휴대전화 평균 보급률 80.6%
  • 강선일
  • 승인 2009.02.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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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인도 멕시코와 조사 비교, 보급률 1위
휴대전화 선택 기능과 디자인 선호
전화통화보다 문자메시지 선호
한국의 청소년들은 세계 주요국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많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TF가 조사기관을 통해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6천여명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의 휴대전화 평균 보급률에서 한국은 80.6%로 단연 최고였다.

또 조사 연령대 중 가장 어린 12세의 보급률에서도 87.7%로 가장 먼저,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다. 이어 일본 50%, 멕시코 45.1%, 중국 27.7%, 인도 11.6% 순이었다.

휴대전화 선택에 있어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한국은 기능과 디자인을 △중국은 통화음질을 △인도는 배터리 수명을 △멕시코는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했다. 반면 일본은 제조사 및 이통사 브랜드에 거의 점수를 주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부모들이 자녀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 5개국 모두 60% 이상의 부모들이 걱정을 표시했다. 이 중 한국의 부모들이 10% 미만으로 가장 낮은 염려를 나타냈다. 다른 4개국은 20~50% 수준이었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한국 부모들의 가장 낮은 염려도는 한국에서 휴대전화가 생활 필수품이란 인식이 일반적이고, 성인서비스 차단 또는 성인인증 등 필터링 서비스가 다른 나라보다 잘 개발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국가별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이용 특징으로는 한국은 가장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미디어에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또 부모들이 교육에 관심이 높을 수록 자녀들에게 휴대전화를 갖게 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은 나이가 들수록 단계적으로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지며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에 가장 많은 보급률을 보였다. 인도는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와 같이 휴대전화를 공유했으며 친구들에 의한 소비촉진이 거의 없었다.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중시할수록 휴대전화를 갖지 못하게 하는 성향이 컸다. 멕시코는 주위에 휴대전화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수록 청소년의 휴대전화 소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5개국 청소년들 모두 전화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더 유용한 대화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먼저 휴대전화를 구입하는데 비해 중국은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먼저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특이성을 보였다.

KTF 마케팅전략실장 임헌문 상무는 “이번 5개국 공동 조사를 통해 한국이 청소년 시장에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 선진화된 시장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F는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는 17일~19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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